[뮤지션]형님은 나의 로망, 기타리스트 “슬래쉬(SLASH)”
제 어린 시절에 거칠고 원초적인 사운드(깁슨 레스폴에서 뿜어져 나오는)와 함께 자신만의 블루지한 감성을 마이너 펜타토닉 스케일로 풀어내어 전성기 시절에 록씬을 뒤흔들고 팝계를 한번 들었다 놓았다 하신 한 형님이 계셨습니다.
그 분의 이름은 바로 슬래쉬(SLASH)!
형님의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서 글 마무리는 항상 이 이모티콘(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마술사 모자를 쓰고 자신이 좋아하는 그것을 물고 있는 모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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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똑같습니다^^
슬래쉬 형님이 속해 있던 록밴드 "건스 앤 로지스(Guns N’ Roses)"의 앨범은 레코드점에 갈 때 마다 이미 구입한 앨범임에도 불구하고 괜히 거기서도 한번 쓱~다시 꺼내보게 만들었던 어렸을 적 로망이었던 팀이었죠.(LA Guns와 Hollywood Rose라는 두 팀의 멤버들이 만나 이뤄진 팀이면서도 퇴폐미가 물씬 느껴지는 밴드 이름 입니다^^)
한때 전 세계를 평정한 아메리칸 하드록 밴드 “건스 앤 로지스(Guns N’ Roses)”의 기타리스트로 활동했고 故마이클잭슨(Michael Jackson) 형님의 부탁으로 Dangerous 앨범에 세션으로 참여하면서 미국 최고의 기타리스트 중 한명으로 주가를 높였었죠. 한국에도 마이클잭슨 형님이랑 손잡고 같이 공연하러 오셨더랬죠.^^
액슬로즈(Axl Rose)와의 불화때문이었을까...건스 앤 로지스(Guns N’ Roses)를 탈퇴한 이후 “슬래쉬즈 스네이크 핏(Slash’s Snake Pit)”, 건스 앤 로지스의 베이시스트인 더프 맥케이건, 드러머 매트 소럼, 스톤 템플 파일럿츠(Stone Temple Pilots)의 보컬리스트인 故스콧 웨일랜드와 함께 슈퍼 밴드 “벨벳 리볼버(Velvet Revolver)”를 결성하며 꾸준히 자신만의 사운드를 들려주기도 했습니다. 이후 솔로 앨범들 발표와 공연 등 활발한 활동을 계속 하면서 전 세계 수많은 입덕자를 양산해 내고 오마주 영상, 기타 모델, 자서전 출판 등 뮤지션으로서 그 영향력이 발휘했습니다.
한창 감수성이 예민하던 사춘기 시절 건스 앤 로지스의 노벰버 레인(November Rain) 뮤직비디오를 보게 되었는데 곡 중반 교회 앞에서 홀로 쓸쓸히 연주하던 기타 솔로 퍼포먼스와 곡 후반부 피아노 위에 올라가서 곡의 엔딩을 장식하면서 멋드러짐이 뭔지 몸소 보여주시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아 한동안 그 분의 잔상에서 헤어나오지 못했었는데요^^
기타로 유혹하는 나쁜 형님의 꼬드김에 잘 넘어갔던 착하고 때묻지 않았던 어린 시절이 그립기만 합니다.(갑자기 이건 또 무슨 소리?)
최근에는 건스 앤 로지스 계정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성기 시절의 멤버들로 재결성 된 건스 앤 로지스의 해외투어 활동 모습도 활발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집콕 생활로 인해 가슴 뻥 뚫리는 시원한 청량감을 느끼고 싶은 요즘 건스 앤 로지스의 추억의 명곡들 한 번 들어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코로나19 우리 다 함께 이겨냅시다!)